2013년 12월 24일 화요일

짬이 없는 것이 아니다. 짬은 내는 것이다.

짬은 내야 한다.

다 배워야 한다. 간단한 것도 배워야 한다.

칼질 때엔느 자는 세게 눌러야 한다. 넓은 쪽을 누르고 좁은 쪽을 잘라야 한다. 칼심 잘 보고 교체해 주어야 한다.

스테이플러의 경우 한 번에 세게 눌러 주어야 한다.

무척 간단해 보이지만, 제대로 하려면 이런 것들도 배워야 한다.

하루에 충실하기

내가 매일 제일 긴 시간을 보내는 정보과 업무가 의미 없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전역 후에는 의마가 없다 생각했기 때문이다.그런데 하루하루 만나는 상황, 사람, 결과, 반성들을 모아 보니, 이것들이 다 나중에 활용할 수 있는 에피소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결국 이 모든 것이 내 재산인 것이다.

회자정리, 거자필반

사람은 영원히 회자정리하거나, 영원히 거자필반하게 된다.

만나는 모든 이가 다 거자필반할 수 있도록 복음을 전한다.

비우려면.

비우기 위해서는 우선 채워야 한다. 채움을 통해 배웠기에 비워서 다시 배울 수 있는 것이다.

맹사성의 경우, 어린 시절 장원급제한 것에 자만하다가 한 노승에 의해서 깨닫게 됨.

찻잔에 물을 계속 따라 주고, 바닥에 넘칠 때까지 따라 줌.

"물이 넘쳐 바닥을 망치는 것은 알고, 지식이 넘쳐 사람을 망치는 것은 모르십니까?"라고.

돌 치우기

1군 사령관님 오신다고 돌 치우기를 했다. 

FEBA에서는 사단장님만 오셔도 다 치우고 난리인데, 여기서는 사단장님이 오시면 그냥 무감각하다. 오시는구나 한다. 

매너리즘의 예가 아닌가 싶다. 너무 익숙해지다 보니, 위험함을 잊어버린....

쉬워 보이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니다.

바이러스 점검 관련 양식을 보낼 일이 있었다.

각 소초 별로 보유, 점검, 치료라고 양식을 보냈다. 보유의 경우 보유한 pc 수, 점검의 경우 백신을 돌린 pc의 수, 치료의 경우 백신을 돌려서 바이러스가 나와 치료한 pc의 수인데, 치료의 의미를 잘못 이해한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냥 점검=치료로 이해했던 것 같다.

뭔가를 쉽게 만든다는 것은 쉽지 않다.